지난 2월 18일, 언더우드관 2층 소회의실에서 우리대학교와 기아의 ‘AI혁신연구사업 업무협약식’(아래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윤동섭 총장, 기아 송호성 사장과 교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대학교는 오는 2028년까지 기아로부터 100억 원 상당의 기부금을 받아 AI혁신연구원(아래 연구원)을 설립·운영하기로 밝혔다.
9월 발족 앞둔 연구원, “세계적 AI 연구 플랫폼 될 것”
연구원은 오는 9월 중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원장은 윤동섭 총장이, 부원장은 임일 교수(경영대·경영)가 맡는다. 임 교수는 “9월 개원식과 맞춰 국제 콘퍼런스와 저명한 AI 연구자들의 키노트 강의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연구 자체는 개소식 이전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AI혁신연구원 산하 기관으로는 ▲AI기술연구센터 ▲AI의료기술센터 ▲AI미래혁신센터 ▲AI에듀테크센터 ▲AI거버넌스안보센터 ▲AI휴머니티센터가 운영된다. 각 센터는 ▲기술 분야 ▲경영·교육 분야 ▲인문·사회를 중점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원은 AI를 비롯한 정보 기술과 인문·사회과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 교수는 “연구원을 세계적인 AI 연구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며 “우수 연구자들은 모집하고, 기술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AI 연구의 경계를 허물다
연구원은 공학·경영·의료·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다학제 간 연구를 실시한다. 연구원 AI거버넌스안보센터장 조화순 교수(사과대·정외)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AI 활용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연구원이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진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공 학생 및 외부 인력을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임 교수는 “우리대학교 학생의 실질적 AI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해 특강·정규 과목 수업 개설을 준비 중”이라며 “외부 산업체 인력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박사후연구원뿐만 아니라 학부·대학원생도 연구 인력으로 참여할 수 있다. 연구원 본원과 산하 센터가 연구에 참여할 인력을 자체 모집할 예정이다. 임 교수는 “교수들이 적합한 전공의 학생을 연구원으로 채용할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조직을 정비해 실무 절차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AI가 세상에 가져올 변화는 엄청나다”며 “많은 학생이 연구원의 융합 연구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유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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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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